오는 11월~내년1월 상장 전망…"두산인프라코어 재무구조 개선 차질 없어"

희망 공모가 밴드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두산밥캣이 상장을 연기했다. 두산밥캣은 증권신고서 수정후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 사진=두산밥캣

 

희망 공모가 밴드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두산밥캣이 상장을 연기했다. 두산밥캣은 증권신고서 수정후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10일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증권신고서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가 기대치를 밑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밥캣은 공모물량을 줄이는 등 공모구조를 조정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상장을 재추진 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물량 이상의 투자의사는 확인했으나, 이해관계자들이 만족하는 접점을 찾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상장을 재추진한다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 만큼, 상장 시기와 공모 구조가 조정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두산밥캣은 총 4898만1125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희망공모가밴드는 4만1000~5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6~7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 수요 예측후 오는 12~13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공모 물량이 많았던 점 등을 감안해 공모 물량을 시장 친화적인 구조로 조정해 IPO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 연기로 투자자들은 빠르면 오는 11월이나 늦어도 내년 1월 정도에 두산밥캣에야 두산밥캣에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존 상장 예정일은 이달 21일이었다. 다만 모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재무구조개선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공모물량 조정 등으로 확보하는 자금 규모에 차이는 있겠으나, 재무구조 개선에 차질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