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실적 양호해도 마트 부진에 '주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모습. / 사진=뉴스1

 

 

3분기 롯데쇼핑의 매출은 소폭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백화점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마트 등 할인점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각 증권사가 예측한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은 최대 1930억원(작년 동기대비 1.4%하락)에서 최소 1816억원(작년 동기대비 7%하락)이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백화점 업계 점유율 1위인 롯데백화점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지수만 봐도 이전보다는 소비심리가 많이 회복됐다”며 “전반적으로 유통채널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부산본점, 김해 프리미엄 아웃렛 등의 실적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국내외 실적 부진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대 연구원은 “국내 롯데마트 매출 비중에서 22%를 차지하는 신선식품이 부진하고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적자 점포를 폐점함으로써 영업적자의 폭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영업정지를 면해 롯데쇼핑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롯데쇼핑에서 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편의점 부문은 밴(신용카드승인대행사)수수료 부담 완화로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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