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의원 "기업은행, 수익률 부풀려"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 투자사업 성과가 부풀려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1일 국회 정무위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기업은행 문화컨텐츠 금융부 직접 투자현황'에 따르면 정산이 완료된 콘텐츠 기준 순수익률은 3.09%다.
투자현황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영화,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에 지금까지 수익지분과 약정수익을 합해 407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정산이 완료된 투자액은 282억원이다. 정산완료 기준으로 회수액은 291억원이다. 수익률 3.09%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미정산 콘텐츠를 포함하면 순손실금이 115억원이다. 수익률 –28.42%다.
제윤경 의원은 "기업은행은 영화 베테랑의 경우 수익률 244%, 수상한 그녀 230%, 명량 118%, 국제시장 93%라고 홍보했다"며 "그러나 이는 창업투자사를 통한 간접투자 성과다. 기업은행이 직접 투자한 성과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기업은행이 문화콘텐츠 사업 수익률을 부풀려 홍보했다. 직접 콘텐츠를 심사하고 발굴해 투자한 실적은 턱없이 낮았다"며 "기업은행은 정책금융으로 문화콘텐츠에 투자한다. 투자받기 어려운 독립 문화콘텐츠 발굴 등 투자 다각화를 통해 문화 질적 향상에 기여한 실적을 투자 평가 중심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