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전자 수혜 입을 듯…상장후 시총 30위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1월 중순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예상보다 상장 일정이 당겨지면서 상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1월 중순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예상보다 상장 일정이 당겨지면서 상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증권 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수요예측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에 앞선 29일에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예비심사 통과 바로 다음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시기도 한달 가량 당겨지게 됐다.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월경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예상 일정이 한달가량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4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다. 스위스 론자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세계 3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액 912억원, 영업손실 2036억원을기록했다. 당기 손익에서는 종속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공정가치평가로 인해 1조9049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은 36만리터까지 늘어나면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내 상위 업체로 비교되는 스위스 론자는 연 24만리터,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연 21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52.13%)과 삼성전자(47.79%)다. 다만 삼성물산은 보유지분의 구주매출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모금액은 3조원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가가 확정돼야 정확해지겠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을 마치면 시가총액 10조원 수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0위권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