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71로 유지…자동차·석유화학↓, 전자·금속가공↑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제조업 업황 BSI는 7월 72로 4개월만에 반등하다가 8월 1포인트 하락한 후 이번 달 보합을 보인 것이다.
BSI는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업종별로 긍정적인 응답을 한 기업과 부정적인 답변을 한 기업이 혼재되다 보니 BSI가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중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3포인트씩 떨어져 각각 75, 72를 나타냈다. 반면 중소기업은 5포인트 상승한 64, 내수기업은 2포인트 오른 70을 보였다.
이중 자동차 업종은 8월 76에서 9월 65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석유정제·코크스는 8월 64에서 9월 60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화학물질·제품은 전달 95에서 이번 달 86으로 9포인트 내렸다.
하 과장은 "9월에는 자동차, 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이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응답했는데 이중 자동차 관련 업종은 완성차 업체들이 파업이 한창 진행중인 점, 석유화학은 9월 환율 하락이 있었다는 점에서 수출부진을 우려해 이같이 답했다"고 말했다.
반면 전자, 금속가공 업체는 체감경기를 긍정적으로 나타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등은 8월 77, 9월 86으로 9포인트 상승했다. 금속가공은 지난달 53에서 이번달 63으로 10포인트 올랐다.
하 과장은 "전자업종의 경우 D램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금속가공산업은 해외수주가 증가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3%)을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는 각각 18%와 11%로 뒤를 이었고 수출부진(9.9%), 환율(8.6%), 자금부족(5.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