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수도권 전철 정상운행…정부 화물운송 지원방안 제시

철도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간 27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진역CY에 화물열차가 줄지어 서 있다. / 사진=뉴스1

파업 사흘째로 접어든 철도 노조의  파업참가율이 소폭 상승했다. 사측은 직위해제로 대응하고 있다. 파업참여자가 늘면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화물열차의 열차운행률은 평시 대비 하락했다. 정부와 코레일은 화물운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전 현재 철도공사 소속 철도노조 출근대상자 1만4305명 중 파업참가인원은 5871명이다. 철도노조의 파업참가율은 41%로 전날 36.7%보다 4.3%P(포인트) 올랐다.

누적 파업참가자 5905명 가운데 0.6%인 34명이 현장에 복귀했다. 다만 누적 파업참가자 중 2%인 119명은 사측이 직위해제했다.

부산 지하철 노조 파업참가율은 출근대상자 3153명 중 1529명이 파업에 참여해  48.5%로 나타났다. 누적 파업참가자 1631명 중 102명(6.3%)이 복귀했으며, 사측이 802명(49.2%)을 직위해제했다.

서울 지하철 노조는 출근대상자 3025명 중 632명이 파업에 참여해 파업참가율 20.9%를 보였다. 복귀자와 직위해제자가 없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노조 총파업 직후 “서울 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불법파업이 아니다”는 취지의 의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29일 새벽 시간대 열차운행률은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새마을‧무궁화호,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각각 66.7%, 26.7%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KTX, 수도권 전철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 지하철과 부산 지하철은 각각 100%, 71.2%의 운행률을 보였다.

코레일은 화물운송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출용 컨테이너 4개 열차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열차는 오봉~부산신항을 오가며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한다. 이를 통해 화물열차 운행량이 76회에서 80회로 늘어나게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대체직원과 파업복귀 직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화물열차 수송력 증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파업으로 인한 철도화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29일 12시부터 파업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아울러 화물차량이 긴급수송에 참여하는 경우 운행제한 완화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서는 군 위탁 화물자동차 100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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