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산유량 감축 합의…투자 심리 긍정적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 소식이 투자심리를 강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의 주요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일보다 11.44포인트(0.53%) 오른 2171.37에 마감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0.94포인트(0.61%) 상승한 1만8339.24에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12.84포인트(0.24%) 오른 5318.55를 기록했다.
같은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회의에서 하루 원유 생산량을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기준 하루 생산량은 3320만 배럴이다.
OPEC의 감축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배럴 당 2.38달러(5.3%) 올라 47.05달러가 됐다.
국내증시도 29일 상승 개장 후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8포인트(0.52%) 오른 2063.74에 거래가 시작됐다. OPEC 산유량 감축 합의 소식에 석유화학 업종 수혜주와 시가총액 상위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시 42분 현재 코스피는 2070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0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기관도 389억원 매수우위다. 개인은 76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0.76% 가량 오르고 있다. 이밖에 현대차 네이버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도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2.58포인트(0.38%) 오른 689.34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여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9시50분 현재 코스닥은 689.1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58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2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