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개봉 기대감 3분기 실적 견인 기대감

CJ E&M이 사업 부문별 대형화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아수라'도 3분기 영화사업 실적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 사진=CJ E&M

CJ E&M이 사업 부문별 대형화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아수라'도 3분기 영화사업 실적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E&M은 전거래일 대비 2600원(3.61%) 오른7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M은 지난 21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중이다. 이 기간 CJ E&M은 13.9% 상승했다.

 

증권 투자 업계에서는 CJ E&M의 최근 상승세를 사업 부문 분할 등을 통한 대형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CJ E&M은 지난 5월 드라마 제작 사업 부문에서 스튜디어드래곤을 분할 설립했고 올해 12월에는 음원 유통 부문이 CJ디지털뮤직으로 분할될 예정이다.

 

CJ E&M은 지난 2006년 6개 법인이 합병되면서 탄생했다. 온미디어, 씨제이미디어, 씨제이인터넷, 엠넷미디어, 씨제이엔터테인먼트 등이 합병해 방송사업, 게임사업, 영화사업, 음악사업, 공연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관련 회사들이 합병하면서 대형화를 추구했던 CJ E&M은 최근 분할에 나서고 있다. 사업 부문 간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격차가 벌어지는 상태에서 분할을 통해 성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분할 후에도 지분 보유를 통해 실적의 과실은 여전히 연결돼 있어 기대감은 여전하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의 드라마 제작 사업은 분할 이후 지상파 방송사, 중국 화책 미디어, 미국 워너브라더스의 드라마피버 등으로 매출처가 확대되고 있다"며 "분할을 통해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분할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대감은 살아 있지만 CJ E&M의 실적은 아직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CJ E&M은 지난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357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6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수준이다. 

 

CJ E&M은 올해 3분기에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화 부문에서는 '인천상륙작전'과 '고산자,대동여지도' 등의 흥행 부진으로 지난해보다는 관객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방송부문은 광고 비수기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송부문이 광고 비수기에 들어갔음에도 주력 시간대인 22시 금요일 광고단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토요일 광고단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분기별 이익 규모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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