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408.5원…8월 셋째주 이후 1408원대 유지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0.3원 떨어진 리터당 1408.5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전주대비 0.5원 하락한 리터당 1203원으로 집계됐다. / 사진=뉴스1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에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0.3원 떨어진 리터당 1408.5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전주대비 0.5원 하락한 리터당 1203원으로 집계됐다.

8월 셋째 주 리터당 1408.51원을 기록한 이후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8월 넷째 주엔 1406.71원으로 전주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다섯째 주 1408원대로 복귀한 이후 이번 주까지 1408원대에 머물러 있다.

국내 주유소 제품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까닭은 국제유가에 큰 등락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이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5~50달러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국내 정유사는 원유를 전량 수입한 후 이를 가공해 판매하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을 산정하는데 국제유가 변동분이 반영된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휘발유가 리터당 1428.4원, 경유는 리터당 1222.9원으로 가장 비싸다. 반면 알뜰-자영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72.3원으로 가장 쌌으며 경유도 가격도 1164.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520.9원으로 가장 비쌌다. 광주 지역 휘발유가 13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한동안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유가 변동 분은 3~4주 간격을 두고 국내 주유소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한 달 가량은 국내 주유소 제품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노르웨이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 등 상승 요인과 러시아 원유 생산량 증가, 사우디 원유 수출량 증가 등 하락 요인이 혼재하고 있다”며 “국내유가도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이번 주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각각 1407원, 1199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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