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할인행사와 7억원 아파트, 하와이 여행권 등 사은품으로 고객 끌기 분주

지난해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장. / 사진=롯데백화점

 

 

정부가 주최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29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주요 백화점은 대목을 잡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신세계, 롯데 등 주요 백화점에선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사은품 제공과 함께 대폭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사상최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행사 첫날인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신세계 직매입 브랜드로 구성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릴레이로 선보인다. 또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패션/식품/잡화 등 30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코리아 세일페스타를 테마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마에스트로, 테팔(주방) 등 패션/리빙 상품군 총 110여개 브랜드 할인폭을 기존보다 최대 20%P 높였다.

또 29일부터 16일까지 노원점, 관악점, 부평점 등 17개 점포(점포별 기간 상이)에서 아웃도어 할인전도 진행한다. 이번 할인전에는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밀레, 네파 등 13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및 아울렛 19개 전 점포에서 오는 16일까지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세일에 들어간다. 평균 할인 폭은 20~50%이며 특별할인 상품의 경우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의류패션/잡화부터 기존에 참여율이 낮았던 가전/가구 및 식품부문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페스타 마켓에서는 패션, 구두, 슈즈, 아웃도어 등 총 95개 브랜드가 참여한 특가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침대, 가구, 주방용품 기획전 및 삼성전자 등 인기 가전 제품에 대해서도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의 닥스침구, 빙하트, 에이프릴 앳홈 매장에선 20% 세일에 추가 10% 세일전을 진행하고 진주점의 닥스침구, 쎄사 브랜드는 일부 품목 50% 할인을 진행한다.

주요 백화점들은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할인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12개 전점은 29일 하루동안 ‘만원의 행복 대박 백(Bag)’이벤트를 진행한다. 만원의 행복 대박 백이란 3~4만원 상당의 여러 개 인기 가공식품을 랜덤으로 하나의 가방에 넣어 1만원에 판매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 노후자금 연금 4억원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일 구매 영수증 소지고객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다음달 27일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 앞에서 추첨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당일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와이 오하우&라나이 최고급 5박 7일 2인 여행권(1명 증정)을 경품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이번 행사에 대한 유통업계의 기대는 크다. 지난해 유통업계에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실적 상승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이후 백화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0%, 대형마트는 3.6%, 온라인쇼핑몰은 28.9%, 편의점은 36.3% 매출이 증가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래 백화점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가을 세일 시기와 맞물려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진행되면서 매출이 더 증대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도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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