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5년 리콜조치 상위 5위권 꾸준히 들어
어린이 제품의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4년간 완구나 아동용 옷 등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미흡한 점이 발견돼 리콜 조치된 품목 상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2012∼2015년 리콜조치 품목을 집계한 결과 완구, 아동용 섬유제품등이 연이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완구, 2013년과 2014년에는 아동용 섬유제품이 리콜조치(자발적 리콜 포함) 1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가 1위였지만 아동용 섬유제품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전체 리콜제품에서 1위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완구 14.3%, 2013년 아동용 섬유제품 14.3%, 2014년 아동용 섬유제품 10.2%, 2015년 LED 등기구 16.0%였다. 연도별 리콜조치 2위에는 2012년 우·양산(12.6%), 2013년 완구(13.8%), 2014년 가구(7.3%), 2015년 아동용 섬유제품(7.7%)이 올랐다.
완구는 2012년 1위, 2013년 2위에 이어 2014년 3위(6.2%), 2015년 4위(5.5%)로 매년 리콜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아동용 책가방(2012년 6위·3.9%), 유아용 섬유제품(2013년 4위·4.9%), 어린이용 카시트(2013년 7위·3.7%), 어린이용 장신구(2014년 5위·5.1%), 학용품(2014년 6위·4.6%)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불법·불량제품 상위 10대 품목에서도 완구나 어린이 제품이 다수 눈에 띄었다. 적발 건수를 보면 2012년 완구가 57건(전체의 9.2%)으로 가장 많았다.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75건(10.8%·2위)과 69건(7.0%·3위)이 적발됐다. 지난해에는 88건(7.7%)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일 유·아동복 22개, 완구 4개, 필통과 책가방 각 2개, 스케이트보드 1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