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이어지며 들썩…영종은 아파트 시세 1년 간 25% 뛰어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택 수급 불균형으로 극심한 진통을 겪은 인천국제도시 영종·청라·송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청라·송도국제도시의 인구는 올해 7월 말 기준 총 25만351명으로 지난 2003년(2만5778명)보다 971% 증가했다.
집값도 오름세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분기 3.3㎡당 739만 원 수준이었던 영종하늘도시 내 운서동 아파트 시세는 최근(지난 5일 기준) 924만 원으로 약 25% 올랐다. 지난해 청라국제도시 경서동 아파트 역시 같은 기간 953만 원에서 1040만 원으로 약 9%, 송도국제도시 송도동 역시 1135만 원에서 1284만 원으로 13% 상승했다.
특히 영종하늘도시는 지난 3월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운서동에 위치한 ‘금호베스트빌 1단지’ 전용 84㎡의 매매가 평균 시세가 지난 1년간 3250만 원(2억8250만→3억1500만 원) 상승했다.
영종은 지난 3월 영종역이 개통한데 이어 파라다이스 시티, 미단시티 등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송도에는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착공했고 이후 추가 공장 증설도 계획돼있다. 청라에는 금융타운과 의료복합타운, 복합쇼핑몰 조성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인구 증가와 각종 개발호재 등으로 신규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한신공영은 이달 영종하늘도시 A-59블록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59㎡ 총 562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오늘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지상 최고 43층, 9개동, 전용면적 84~129㎡ 총 889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송도 랜드마크시티 중심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가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인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이 2020년 개통예정이다.
한양은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를 분양하고 있다. A5블록은 청라국제도시의 최중심인 국제금융단지 내에 위치하며 중앙호수공원 조망(일부세대)도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6층, 14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34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