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673.4억달러…개인 투자 증가로 늘어

 

서울 한 시중은행 직원이 달러화를 세고 있다. / 사진=뉴스1
거주자가 보유한 외화 예금이 증가한 가운데 달러화 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한은이 발표한 8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3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1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지칭한다.

이중 거주자 달러화 예금 잔액은 11억8000만달러 증가한 569억2000만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달러화 예금은 주로 개인의 투자성 예금 등으로 증가했다. 개인 달러화 예금은 8억1000억달러, 기업 달러화 예금은 3억7000만달러 늘었다.

유로화 및 위안화 예금은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 8월말 유로화 예금 잔액은 30억9000만달러로 전둴에 비해 1억8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는 19억 달러로 7월보다 9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 거주자외화예금 잔은 전달보다 8억5000만달러 증가한 57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은지점은 2억6000만달러 늘어난 102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2억3000만달러 늘어난 569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이중 비금융 일반기업이 5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공공기관(공기업 포함)이 3억 2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예금은 8억8000만달러 증가한 10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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