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750만원…7~8일 노조원 찬반 투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 잠정안 도출에 합의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노사 대타협을 눈앞에 두게 됐다.
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사는 이번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기본급 3만1200원 인상, 생산성 격려금 150%, 이익배분금 200만원 선지급 등을 포함했다.
노사는 또 사무직군 임금인상액 중 평가인상분 반영을 45%에서 100%로 확대하고 인센티브 750만원 및 QM6 신차 출시 격려금 150만원 지급 등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11일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 르노삼성 노사는 현재까지 실무협상 9회, 본협상 5회를 실시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 7만5000원, 임단협 타결 격려금, SM6, QM5 출시격려금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사측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전제로 회사안을 제시하며 임금 협상을 진행해 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에 대해 "신차 출시에 따른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감안한 노사의 대승적인 이해와 결단, 노사가 함께 상생한다는 공감이 이끌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르노삼성 노조원의 찬반 투표는 7일과 8일 양일 간 실시할 예정이며,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추석 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지은 업체는 쌍용차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