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내달 13일…"흥행 미지수"

5일 산업은행이 다시 한번 KDB생명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매각은 인수 후보들에게 요약투자설명서(티저레터) 배포후 비밀유지 확약을 맺은 뒤 인수의향서를 받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은 오는 10월 13일이다 / 사진=시사저널
산업은행이 다시 한번 KDB생명 매각에 돌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4년부터 이미 두차례  KDB생명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5일 산업은행은 KDB생명 매각 공고를 내고 KDB생명 매각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가 보유중인 KDB생명 보통주 85%다. 매각 주관사는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이번 매각은 인수 후보들에게 요약투자설명서(티저레터) 배포후 비밀유지 확약을 맺은 뒤 인수의향서를 받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은 오는 10월 13일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 등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이어 KDB생명으로 사명을 바꾸고 지난 2014년부터 두차례 매각을 진행했으나 인수 후보자를 찾지 못해 매각이 무산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에서는 인수후보가 어느정도 모일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매각에서는 예비입찰에 3곳이 참여했으나 본입찰에서 1곳만 참여해 매각이 무산됐다. 단독 참여에 입찰가가 저조했다는 평이다. 당시 산업은행은 8000억원 가량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 업계 관계자는 "KDB생명 뿐만 아니라 생보사 매각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진행되는 분위기"라며 "시장 평가가 어떨지는 다음달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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