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차례상 완제품 주문 급증 주장

 

명절 차례상 완제품을 온라인쇼핑으로 마련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5060세대가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보기 드문 현상도 나타났다. / 사진=뉴스1

 

시대가 완연하게 변했다. 명절 차례상 완제품을 온라인쇼핑으로 마련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5060세대가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보기 드문 현상도 나타났다.

5일 G마켓에 따르면 추석을 약 2주 앞둔 최근 일주일(8월 25일~8월 31일)동안 차례상 완제품 주문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2015년 9월 6일~9월 12일)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같은 기간(1월 18일~1월 24일)보다는 133% 늘었다.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는 10배(975%) 이상 주문량이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5060세대의 고객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차례상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은 30대 고객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50대와 60대는 각각 18%, 11%에 그쳤었다.

반면 올해는 5060 고객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50대의 경우 차례상 구매가 지난해보다 2배(160%) 이상 늘면서 31%를 차지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60대 이상 고객도 주문량도 2배(108%) 넘게 늘면서 22%에 달했다.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송편도 온라인을 통해 주문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송편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480%나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례상 준비 비용도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차례상은 구성에 따라 9만원에서 27만원 사이의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돼 있다. 반면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22만4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5%와 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장은 “맞춤형 차례상은 명절음식 준비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데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음식을 개별로 구매하는 것 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며 “본격적인 명절 준비가 시작되는 만큼 수요는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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