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거래일 외인 689억원 순매수

SK하이닉스가 D램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내 증시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D램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내 증시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0일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3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18일 2만5650원에 저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초 주가 3만3750원과 비교하면 7.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퍼진 뒤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이후 외국인은 SK하이닉스에서만 6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110억원을 순매수 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상승 원인으로 D램 수요 회복세를 꼽고 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4분기에도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완제품업체들의 부품수요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스마트폰 수요의 DRAM 탑재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DRAM업체들의 공급증가율은 낮게 유지되고 있어 3분기 SK하이닉스의 DRAM가격 하락폭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 21nm 모바일 DRAM 생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사인 스마트폰 신모델이 출시 시기에 비해 다소 늦은 시점이다. 다만 25nm 제품으로 대응할 수 있어 21nm 제품 양산 지연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3D 낸드 분야에서 양산은 내년 1분기에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PC용 SSD 시장 점유율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PC 업체에 DRAM을 직접 납품하는 현재 공급구조상 3D 낸드에서도 비슷한 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양산이 본격화되면 SK하이닉스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3D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할 것"이라며 "낸드 시장에서 흑자로 돌아서고 DRAM 수요가 지속된다면 내년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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