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17.9%↓ 손보사 21.1%↑

23일 금융감독원(사진=진웅섭 금감원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당기순익은 총 4조32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492억원) 감소했다. / 사진=뉴스1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당기순익은 총 4조324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492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익은 2조29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5020억원) 급감했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1%(3528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수입보험료 증가세가 지난해 상반기 5.6%에서 올해 상반기 3.9%로 떨어졌다. 지급보험금 증가율(5.5%)이 수입보험료 증가율(3.9%)을 상회하며 보험영업손실은 커졌다. 5326억원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줄어 당기순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손보사는 손해율 개선에 따른 영업손실 감소와 대출채권이자와 부동산처분이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손해율은 83.1%로 지난해 같은 기간(84.6%)보다 개선돼 보험영업손실이 줄었다. 대출채권이자(1053억원) 및 부동산처분이익(1042억원)이 발생하며 투자영업이익도 늘었다.

한편 상반기 보험회사 수입보험료는 94조695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6771억원(4%) 늘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57조3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손보사는 37조3741억원으로 4.3% 늘었다.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은(ROA)는 0.89%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2%포인트 떨어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8.68%로 1.52%포인트 내렸다.

다만 손보사는 두 수치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다. 손보사 ROA와 ROE는 각각 1.74%, 12.78%로 각각 0.12%포인트, 0.6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생보사는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각각 0.12%포인트, 1.52%포인트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 총자산은 1000조원을 돌파했다. 6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002조19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조8308억원(10.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는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금리역마진 부담도 가중됐다"며 "역마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IFRS4 2단계 대비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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