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유가급락이 장세 압박…코스피는 외인이 순매도

 

뉴욕 증시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인사들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제 유가도 급락하며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매동향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로 개장했다 / 사진=뉴스1

 

뉴욕 증시가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인사들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제 유가도 급락하며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매동향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우위속에 개장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포인트(0.06%) 하락한 2182.6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도 23.15포인트(0.12%) 내린 1만8529.42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2포인트(0.12%) 오른 5244.60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개장후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8400선에서 하락개장 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5230선 밑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도 이어진 연준 인사들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에 증시가 눌렸다. 

국제유가도 급락하며 증시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47달러(3%) 떨어졌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1.73달러(3.4%) 하락했다.

장초반 약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장중 인수합병 소식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생명공학업체 메디베이션을 14억달러(약 16조원)에 현금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도 미국 반도체 기업 인터실을 3000억엔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왔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에서도 조정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최근 2개월간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전환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10%) 오른 2044.27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외국인이 15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거래일에도 13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7월 이후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4거래일에 그치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화장품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2개 종목 모두 상승하며 업종 지수는 3.22% 상승을 기록중이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현대차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은 1.97% 하락 거래중이고 현대모비스도 1.75%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21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 거래중이다. 셀트리온과 카카오, 메디톡스는 강보합권에서 거래중이고 CJ E&M은 1.68%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은 모두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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