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나 1인 방송 콘텐츠로 젊은층 사로 잡아…미래를 위한 잠재 고객 늘리기

이마트가 제공하는 1인방송 콘텐츠. / 사진=이마트

 

 

대형마트가 주 고객층으로 주부뿐 아니라 젊은층까지 끌어들이기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해 10대와 20대를 타겟으로 한 1인 방송 컨텐츠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이마트가 제공하는 컨텐츠는 다음TV팟을 통해 매월 1회 유명인이 실시간으로 하는 방송이다. 유명인은 방송으로 이마트 브랜드 제품을 이용한 요리법 등을 소개하고 시청자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한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10대와 20대까지 고객층을 넓혀 주 고객층이 아닌 고객도 이마트를 방문하게 할 계획이다.

아직 10대와 20대의 구매력이 크진 않지만 이마트는 이들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금 10대 20대들도 시간이 지나면 마트의 주 고객층이 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미래고객 확보의 일환으로 이런 활동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SNS에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해 자사제품을 홍보했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롯데마트나 홈플러스 등의 다른 대형마트도 젊은 고객과 가까워지기 위한 소통에 활발하다. 이들 역시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에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페이스북에 판매 제품을 홍보하거나 각종 경품 이벤트 글을 게시하고 있다. 많게는 3000명 가까운 네티즌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며 게시물에 호응해준다. 홈플러스도 세계맥주를 할인해 판매하는 기간에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이와 관련한 홍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매출이 전년 대비 50%이상 성장한 바 있다.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은 매출 상승뿐만 아니라 마트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트는 불특정 다수가 오는 공간이기 때문에 주 고객층이 주부라 하더라도 젊은 고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마트의 이미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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