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9.5%↑, 원유수입 4.5%↑
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원유수입, 석유제품 생산 및 수입, 수출 및 내수 소비 등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지난 2분기 배럴당 43.2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럴당 60.49달러(두바이유 기준)보다 28.5%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석유제품 수급 동향’에 따르면 국내 석유소비는 2억1713만배럴로 전년동기(2억236만배럴)대비 7.3% 증가했다. 산업, 수송, 발전 등 모든 부문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휘발유∙경유 소비의 지속적 증가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업계 호황으로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석유정제 부산물)와 LPG 소비가 늘었다.
2분기 원유수입은 2억6638만배럴로 전년동기(2억5503만배럴)에 비해 4.5% 증가했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2분기 이란산 원유수입은 2535만4000배럴로 전년동기(1135만3000배럴)대비 123.3% 늘었다. 제품생산은 지난해 2분기 2억7485만배럴에서 지난 2분기 2억8291만배럴로 2.9% 증가했다.
미국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증가, 석유화학 원료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 2분기 제품 수입은 7701만배럴로 전년동기(6697만배럴)대비 15.0% 늘었다. 국가별 LPG 수입비중은 미국이 53%로 가장 높았다. 쿠웨이트(10%), 아랍에미리트(9%), 나이지리아(7%)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LPG 수입은 지난해 2분기 285만배럴에서 지난 2분기 1092만3000배럴로 283.3% 급증했다.
2분기 수출은 1억2400만배럴로 지난해 2분기(1억1267만배럴)보다 9.5% 증가했다. 글로벌 제품수요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중국 수출이 각각 1673.9%, 61.2% 대폭 증가한 반면, 일본에 대한 수출은 33.9%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저유가에 따른 수송용 수요 증가로 휘발유∙경유∙항공유 수출이 증가했다.
2분기 수출금액은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2분기(81억3900만달러)보다 23.6% 감소한 62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