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9.5%↑, 원유수입 4.5%↑

국제 유가 안정세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일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85원 내린 리터당 1423.85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65원 하락한 리터당 1217.83원이다. 사진은 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 모습. / 사진=뉴스1

 

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원유수입, 석유제품 생산 및 수입, 수출 및 내수 소비 등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지난 2분기 배럴당 43.2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럴당 60.49달러(두바이유 기준)보다 28.5%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162분기 석유제품 수급 동향에 따르면 국내 석유소비는 21713만배럴로 전년동기(2236만배럴)대비 7.3% 증가했다. 산업, 수송, 발전 등 모든 부문에서 소비가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휘발유∙경유 소비의 지속적 증가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업계 호황으로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석유정제 부산물) LPG 소비가 늘었다.

 

2분기 원유수입은 26638만배럴로 전년동기(25503만배럴)에 비해 4.5% 증가했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2분기 이란산 원유수입은 25354000배럴로 전년동기(11353000배럴)대비 123.3% 늘었다. 제품생산은 지난해 2분기 27485만배럴에서 지난 2분기 28291만배럴로 2.9% 증가했다.

 

미국산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증가, 석유화학 원료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 2분기 제품 수입은 7701만배럴로 전년동기(6697만배럴)대비 15.0% 늘었다. 국가별 LPG 수입비중은 미국이 53%로 가장 높았다. 쿠웨이트(10%), 아랍에미리트(9%), 나이지리아(7%)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LPG 수입은 지난해 2분기 285만배럴에서 지난 2분기 10923000배럴로 283.3% 급증했다.

 

2분기 수출은 12400만배럴로 지난해 2분기(11267만배럴)보다 9.5% 증가했다. 글로벌 제품수요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중국 수출이 각각 1673.9%, 61.2% 대폭 증가한 반면, 일본에 대한 수출은 33.9%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저유가에 따른 수송용 수요 증가로 휘발유∙경유∙항공유 수출이 증가했다.

 

2분기 수출금액은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2분기(813900만달러)보다 23.6% 감소한 62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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