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게시판 통해 임직원에 감사인사…"3년간 육체적·심적 힘들었다"
광복절 특사에 따른 사면·복권으로 자유의 몸이 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일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경영 복귀 의지도 피력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전 계열사 사내 게시판에 올린 'CJ인(人) 여러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해준 모든 CJ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회사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지난 3년은 육체적, 심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회사와 CJ인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들이 너무 그립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저는 당분간 몸을 추스르는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해 저와 여러분의 땀이 깃든 CJ를 위해 다시 정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영복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여러분은 지금처럼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사랑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특별사면으로 이동에 제약이 없어진 이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장충동 자택을 찾아 투병 중인 어머니 손복남 CJ그룹 고문 병문안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