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처 차관급 인사도 단행…우병우 민정수석 거취 언급 없어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왼쪽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농수산유통공사 사장,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각각 내정했다. /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조윤선(5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발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는 김재수(59)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환경부 장관으로는 조경규(57)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내정했다.

조 문체 장관 내정자는 현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역임했다.

김 농림장관 내정자는 농축산식품 분야에서 정통 관료로 평가받는다. 농림부 주요 과장을 지내고, 농림부 차관과 농촌진흥청장 등을 역임했다.

조 환경장관 내정자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사회조정실장, 국무조정실 2차장을 지내며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조정업무를 수행했다. 이전에는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등에서 예산업무를 담당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조 문체장관 내정자는 정부와 국회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과 국정 안목을 토대로 문화ㆍ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ㆍ관광ㆍ스포츠 등 문화기반 산업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농림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농촌경제의 활력을 북돋아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 환경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변화ㆍ미세먼지 등 환경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고 친환경 에너지 타운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4개 부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는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을, 산업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 비서관을 임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농촌진흥청장에는 정황근 청와대 농축산식품 비서관을 선임했다.

이번에도 기재부와 청와대 비서관 출신 관료가 대거 발탁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개각 발표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거취 발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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