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복날 보양식 판매량 조사결과 해산물 1위…문어·장어·전복 인기
말복을 맞아 삼계탕집 앞이 문전성시지만 온라인에서는 해산물이 더 인기다.
16일 G마켓에 따르면 복날 인기 보양식의 품목별 판매량 조사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해산물이 삼계탕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말복 일주일 전 판매량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 해산물, 오리고기, 한우로 나눠 조사됐다. 해산물에는 장어, 낙지, 전복 등 보양식 인기 품목을 포함시켰다.
이전까지 온라인쇼핑 보양식 판매량 순위에서는 삼계탕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말복 직전 판매량을 보면 삼계탕이 68%를 차지해 오리고기(17%), 해산물(10%), 한우(5%)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해산물은 이듬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4년 해산물 판매량은 직전 해보다 2배 가까이(92%) 증가한 덕에 오리고기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비중도 10%에서 22%로 12% 증가했다.
지난해 말복을 앞두고는 직전해보다 6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삼계탕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보양식 판매비중은 해산물(38%), 삼계탕(37%), 오리고기(19%), 한우(6%) 순으로 나타났다. 해산물 세부품목별로는 전복과 장어가 직전년 대비 각각 27%, 179% 증가하며 판매량 1, 2위를 기록했다.
올해 말복에도 해산물의 인기는 여전하다. G마켓이 말복을 일주일가량 앞둔 최근 일주일(8월 5일~8월 11일) 동안 해산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어 판매량이 432%나 증가했다.
박영근 G마켓 신선식품팀 팀장은 “신속한 배송에 포장기술까지 발달하면서 이제 온라인을 통해서도 해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며 “온라인쇼핑에서도 해산물이 삼계탕과 함께 대표적인 복날 보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