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서비스 참여 사업자 모집
국세청이 모바일 결제·전자지갑 앱을 통한 현금영수증 간편발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마트폰으로 현금영수증을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이에 현금영수증 간편발급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시범서비스 참여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국세청은 모바일 앱을 통해 기존에 발급받은 현금영수증 내역을 조회하는 기능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려면 국세청이 발급한 실물카드를 매장에 제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매장에서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었다.
이에 국세청은 스마트폰 앱으로 현금영수증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아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용자가 앱을 작동하면 현금영수증 모바일 카드가 바코드 형식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이 바코드를 매장에 제시하면 현금결제와 동시에 영수증이 발급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 3사는 이미 시럽·클립·스마트월렛 등 전자지갑이나 삼성페이, 페이코(티머니), 카카오페이 등과 같은 전자결제 앱을 널리 보급해 왔다.
따라서 국세청은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면 이용자 편의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발급으로 국세청에 오가는 정보를 모두 암호화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은 오는 16일까지 사업설명회 참가신청을 접수한 뒤 17일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내달 2일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12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제안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달 말까지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이용자에게 편리한 발급수단을 제공해 국민 편의를 증대하고, 전자지갑 앱 등 '핀테크'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