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재원서 가족과 친인척 등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진행
CJ그룹은 14일 고(故) 이맹희 명예회장 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CJ인재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추도식에는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등 가족과 친인척, 그룹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손 회장이 대표로 추모사를 낭독하며 고인의 넋을 기린 추도식 이후, 추모객들은 여주 선영으로 이동해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특별사면됐으나 이날 행사에는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이 회장은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가족을 대표해 추모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31년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맹희 명예회장은 1962년 삼성화재의 전신 안국화재에 입사한 뒤 1970년대 중반까지 삼성물산 부사장·중앙일보 부사장·삼성전자 부사장 등 초기 삼성그룹의 요직을 거쳤다.
그러나 1976년 3남 이건희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되자 사실상 재계에서 발을 빼고 국외 생활을 해 왔다.
지난 2013년 폐암이 부신 등으로 전이되면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투병 끝에 지난해 8월 중국에서 향년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