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등 제조업 부진 여파

 

전국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 사진=통계청

 

제조업 밀집지역인 경남, 울산 지역의 2분기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국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 제조업 부진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개 시·도 모두 증가했다. 제주(8.7%), 대전(4.4%), 강원(4.4%) 등은 금융·보험, 도소매, 보건 사회복지업 등이 증가하면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울산(1.6%), 전북(2.2%) 등은 전문·과학·술, 협회·수리·개인 서비스업 등 감소 영향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소매판매는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제주(13.2%), 인천(8.0%), 서울(6.5%) 등은 대형마트,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경남(1.2%), 대구(2.6%), 울산(2.7%)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감소하거나 둔화돼 증가율이 낮았다. 


울산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부동산·임대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도소매 등에서 늘어 1.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4.9%), 대형마트(-1.0%) 등에서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8.4%), 슈퍼마켓·편의점(3.5%)에서 늘어 2.7%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 임대, 협회, 수리, 개인 등에서 감소했으나, 출판, 영상, 방송통신, 정보, 금융, 보험, 도소매 등에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12.9%), 대형마트(13.8%), 전문소매점(3.1%), 슈퍼마켓․편의점(5.4%) 등에서 늘어 6.5%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협회·수리·개인에서 감소했지만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도소매 등에서 늘어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0.2%)에서 감소했으나, 승용차· 연료소매점(8.6%), 대형마트(5.3%), 슈퍼마켓·편의점(4.7%) 등에서 늘어 4.0% 증가했다. 


대구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숙박·음식점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에서 늘어 3.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대형마트(-2.4%), 백화점(-0.7%) 등에서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9.0%), 슈퍼마켓·편의점(3.0%)에서 늘어 2.6% 증가했다. 


인천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은 협회·수리·개인, 숙박·음식점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 운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4.3% 증가했다. 인천 소매판매는 백화점(-7.0%)에서 감소하였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12.3%), 대형마트(10.2%), 전문소매점(3.5%) 등에서 늘어 8.0% 증가했다. 


광주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 숙박·음식점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도소매 등에서 늘어 2.9%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대형마트(-1.4%), 백화점(-0.4%)에서 감소했으나, 승용차·연료소매점(10.2%), 슈퍼마켓·편의점(4.6%) 등에서 늘어 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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