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인구 한 달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15차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뉴스1

 

저성장·저물가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 연속 0%대를 지속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로 둔화됐다. 수출은 영업일수 감소, 선박 수출 부진 등으로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11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앞으로 국내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과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다.

6월 중 소비와 설비투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선수요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증가했다

7월 중 소비자물가는 0.7% 늘었다. 전월(0.8%)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다만 한은은 연말로 갈수록 점차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랐다.

6월 중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투자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4.5% 올랐다.

같은 달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0%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 7월 중 수출은 IT제품과 비IT제품 모두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6월 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1% 올랐다.

7월 중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8000명 늘어나며 전월보다 증가폭(35만4000만명)보다 줄었다. 증가폭이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2개월 연속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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