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월 연속 흑자행진…수출보다 수입 더 많이 준 '불황형 흑자' 여전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신병곤 금융통계부장이 2016년 4월 국제수지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뉴스1

6월 경상수지가 121억 7000만달러에 달하는 사상최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5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든 불황형 흑자 흐름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6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로 사상 최장 연속 흑자를 보였다. 월간 경상수지 흑자도 역대 최대규모다. 지난해 6월 118억 7000만달러였던 종전 최대치보다 3억달러가 많다.

 

상반기(1~6월) 흑자는 49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503억 6000만달러보다 3억 8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은 452억 5000만달러, 수입은 324억 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7.4%, 10.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상품수지 흑자는 610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579억달러보다 31억달러 늘었다. 수출은 2459억9000만달러, 수입은 1849억 9000만달러로 각각 11.1%, 15.5%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수지 악화로 5월 11억 4000만달러에서 13억 8000억달러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급료, 임금, 배당, 이자 등 투자 소득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흑자가 12억 6000만달러로 전달 9억1000만달러보다 3억 5000만달러 늘었다.


자본 유출입을 뜻하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96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 2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3억 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9억 8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2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 7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1억 1000만달러 늘어났으며 부채는 27억 8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7억 7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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