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념식 없이 사내 포털에 임직원에 기념사 보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120주년을 맞아

 

두산그룹이 8월 1일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박정원 회장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한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별도 기념행사 없이 31일 사내 포털에 게시한 창립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룹 회장 취임 4개월이 된 박 회장은 "한국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고 살폈던 것이 현장을 챙기는 일이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외 현장을 돌며 현장경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현장의 직원들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에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지어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 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그는 "(세계 경제 상황이) 장기 저성장 기조가 여전하며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등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며 "두산이 걸어온 120년 역사를 돌아보면 이보다 더한 고비도 수없이 많았으나 두산은 버텨온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세계로 무대를 넓혀왔다. 이것이 두산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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