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속 1위' 삼성전자에 근소한 차로 앞서…한전·아모레퍼시픽도 상위권
CJ제일제당이 대학생 취업 선호도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4년제 대학생 1003명(남 476명, 여 527명)을 대상으로 한 상위 100대 기업 취업선호도 조사(복수응답)에서 CJ제일제당이 13.7%로, 삼성전자(13.6%)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취업선호도 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두 기업에 이어 한국전력공사(12.5%), 아모레퍼시픽(11.0%), 아시아나항공(9.2%), 대한항공(8.5%), KT(8.1%), 한국토지주택공사(7.6%), SK텔레콤(7.5%), NH농협(7.2%)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취업선호도는 성별 및 전공계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들은 취업선호도 1~2위 기업으로 삼성전자(15.3%)와 한국전력(14.9%)을 꼽았다. 그 뒤를 KT(10.1%), SK텔레콤(9.7%), CJ제일제당(9.0%), 현대차(8.2%), 기아차(8.0%), 한국가스공사(7.6%), 토지주택공사(7.1%), LG전자(6.9%)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현대차는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6위로 네 단계나 밀려났다.
여학생 선호도 1위 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J제일제당(17.8%)이 꼽혔다. 아모레퍼시픽(15.9%)은 올해 처음 순위권에 진입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시아나항공(14.0%), 대한항공(12.3%), 삼성전자(12.0%), 한국전력(10.2%), 호텔롯데(10.1%), NH농협(8.2%), 토지주택공사(8.0%), 이마트(6.5%) 순이었다.
전공계열별로 보면 인문계 학생들은 CJ제일제당(20.4%), 아시아나항공(17.6%), 아모레퍼시픽(14.5%) 등을 선호했다. 이공계 학생들은 한국전력(14.9%), 삼성전자(14.6%), SK텔레콤(10.4%), 현대차(8.5%) 등을 꼽았다. 경상계열 학생들은 삼성전자·한국전력(각 12.6%), 아모레퍼시픽(12.1%), 토지주택공사(12.1%)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예체능계에선 아모레퍼시픽(22.3%), CJ제일제당(20.4%), 삼성전자(13.6%)가 인기가 많았다.
대학생들은 취업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48.8%), 기업 대표 이미지(45.9%), 연봉 수준(42.1%)을 상위권에 꼽았다. 이밖에는 기업문화(16.3%), 지인을 통한 소문(15.6%), 언론 기사를 통한 소식(12.6%) 등이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