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3172억원, 당기순이익은 9558억원 기록

 

삼성SDI는 2분기 매출 1조3172억원, 영업적자 542억원, 당기순이익은 9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진은 조남성 삼성SDI 사장. /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3분기 째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적자 폭은 1분기와 비교해 대폭 줄었다. 주력인 전지사업에서 원형·폴리머 등 소형전지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1분기에 반영했던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28일 삼성SDI는 2분기 매출 1조3172억원, 영업적자 542억원, 당기순이익은 95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5% 줄었다. 영업적자는 505억원 늘어 적자 폭이 확대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사업부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덕분에 1조2658억원 급증해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늘었다. 영업이익은 6496억원 개선돼 적자 폭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6731억원이 늘어 흑자전환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1분기 경영효율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급으로 7038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이 비용이 사라져 영업적자 폭 줄었다”며 “당기순이익은 케미칼사업 매각 처분이익을 반영해 급증했다”고 말했다. 4월 삼성SDI는 케미칼사업부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했다.

사업 부문별로 삼성SDI는 2분기 전지사업에서 매출 874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 측은 2분기 원형·폴리머배터리 중심으로 소형전지 판매량이 늘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대형전지사업에서도 2분기 전기차배터리와 ESS의 판매가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했다. 삼성SDI 측은 보조금 정책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배터리 판매가 줄었지만 유럽 시장 판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량도 가정용과 전력용을 중심으로 늘었다. 

 

하반기 전지사업 전망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하반기 소형전지 시장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전지사업 수익이 커지고 중대형전지 사업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재료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 4416억원을 거뒀다. 태양광 소재인 PV페이스트가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고 편광필름 수요도 성장해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는 “하반기 반도체 시장 수요 회복과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이 기대돼 전자재료사업에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