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4411억원, 영업이익 6939억원, 당기순이익 4603억원 기록

 

롯데케미칼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411억원, 영업이익 6939억원, 당기순이익 4603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진은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단독 기준으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타이탄의 실적이 개선되고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롯데첨단소재 실적이 반영돼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411억원, 영업이익 6939억원, 당기순이익 4603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8.3%, 8.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억원 올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28.2%, 46.5%, 33.1% 급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 원료 안정화를 이루고 에틸렌(Ethylene) 등 주요 제품 마진도 확대됐다”며 “특히 타이탄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전분기 대비 각각 29%, 69% 급증해 호실적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188억원, 영업이익 48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8% 줄었다.

반면 타이탄은 매출 5801억원, 영업이익 15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 늘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아시아 역내 에틸렌 수급이 타이트하게 지속돼 타이탄이 많은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급증했다. 1분기 타이탄 영업이익률은 19.1%에서 올해 1분기 26.3%로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이 4월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롯데첨단소재는 2분기 롯데케미칼 실적에 처음 반영됐다. 롯데첨단소재는 2분기 매출 6530억원, 영업이익 8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 증가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 에틸렌 등 주요제품 수급이 당분간 타이트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호실적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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