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간 324억원 대출…금리 6∼8%대가 77% 차지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은행권 사잇돌 대출 이용액이 323억8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는 3163명이다. / 사진=뉴스1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12영업일 동안 은행권 사잇돌 대출 이용액이 323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용자는 3163명이다.

일평균 이용자는 264명, 지원액은 27억원이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024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6~8%대가 77.8%를 차지했다.

 

정부가 서민들이 적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 이용자 가운데 신용등급 4~7등급자가 전체 대출건의 76.8%를 차지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소득자가 31.4%, 5000만원 이상 소득자 23.1%, 4000만원 이하 22.7%의 비중을 차지했다. 2000만원 이하 소득자는 7.7%였다.

소득원별로는 근로소득자가 72.3%(2287건), 사업소득자 26.2%(829건), 연금소득자1.5%(47건) 순이다.

연령대별 대출 비중은 30~40대가 67.3%로 가장 높았다. 50대는 21.1%였다.

상환기간은 5년 분할상환 비중이 73.2%로 가장 많았다. 


판매 창구는 81%(2561건)가 지점창구, 19%(602건)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사잇돌 대출로 지난 2주간 3163명에게 324억원이 지원되는 등 비교적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오는 9월부터 부산·경남·대구·광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에서도 사잇돌 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서민 금융접근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잇돌 대출은 금융개혁의 핵심성과이자 따뜻한 금융의 대표적 사례다. 중·저신용 서민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정금리에 이용할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적인 방안이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사잇돌 중금리 대출 한도액을 은행권 5000억원으로 정했다. 금융위는 운용 추이에 따라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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