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5조2166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8%↑…기초소재부문이 실적개선 주도
LG화학이 2011년 2분기 이후 18분기 만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기초소재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 615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 늘었다.
LG화학 2분기 매출은 5조2166억원, 당기순이익은 38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8%, 9.3% 늘어난 수치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 34.5%, 14%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2011년 3분기 이후 18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기초소재부문에서 이익을 많이 거뒀다. 원료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제품이 성수기에 진입해 수요가 컸다”고 2분기 호실적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3조6528억원, 영업이익 649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9.2% 늘었다.
전지부문에서는 매출 809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0.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이어갔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6496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 기록한 적자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전지부문은 자사 소형전지 주요 고객사들의 매출이 부진했고 자동차전지에 대한 투자비용이 늘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는 전방산업 둔화로 판매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제품의 매출 확대와 원료 안정화로 양호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에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로 전지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