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전자 등 주력 수출품 관세 인하 효과 전망

박근혜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왼쪽)은 17일 몽골 정부 청사에서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했다(사진은 지난 5월 몽공 대통령 방한 당시 모습). /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17일 몽골 정부 청사에서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했다.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는 상품과 서비스 등 교역 자유화를 추진하는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이다.

한국과 몽골은 합의에 따라 EPA 공동연구를 하기 위한 세부 연구범위, 기간 등 협의를 올해 마무리한다. 본격적인 공동 연구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시작한다. 연구를 끝내면 EPA 협상을 개시한다.

이번 협상은 구리(세계 2위)와 석탄(세계 4위)등 광물자원을 보유한 세계 10대 자원 부국 몽골과의 경제동반자 협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최근 양국 교역규모는 2012년 4억9000만달러에서 지난 2015년 2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이번 EPA 성사시 대 몽골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식품, 석유제품, 전자 제품 등이 관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석탄, 구리 등 몽골의 천연자원 수입가격은 낮아질 수 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력, 철도 등 5조원 규모의 몽골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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