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 ’63 씨월드’ 활용한 차별화된 '원스톱 관광·쇼핑' 선보여
쇼핑과 문화 공간이 함께하는 갤러리아면세점63이 본격적으로 시내면세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여의도 63빌딩에 소재한 갤러리아면세점63이 15일 정식으로 문을 열고 63빌딩의 원스톱 관광‧쇼핑 투어를 본격 가동한다. 그랜드 오픈 첫날인 이날은 다양한 행사를 열어 유커를 비롯한 해외 관광객들이 몰렸다.
우선 갤러리아면세점63은 63빌딩에 위치한 만큼 우리나라 최초의 아쿠아리움인 ’63 씨월드’ 활용해 관광 콘텐츠에 힘을 실었다. 갤러리아면세점 63은 7월부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아쿠아리움을 활용한 63빌딩 원스톱 투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63빌딩 별관에 한류 체험공간인 K-컬처존도 열 예정이다. KBS와 함께 선보이게 될 한류 복합 문화 공간은 KBS의 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VR(가상현실) KBS 드라마∙예능 체험공간, 홀로그램 쇼박스를 활용한 F&B 존 등 최첨단 IT기기를 활용한 한류 체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른 면세점에는 없는 단독 브랜드로 차별화도 꿰했다.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 신발 브랜드 골든구스를 비롯해 로너런던, 꼬르넬리아리 등 4개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 달 초에는 샤넬 코스메틱이 입점하고 9월에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이 차례로 매장을 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프리 오픈한 갤러리아면세점63은 총 540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구찌, 에르메네질도 제냐, 필립플레인, 마이클코어스, 아이그너, 코치, 롱샴 등이 입점했다.
화장품과 명품 브랜드 이외에도 면세점 3층에서는 K-푸드 코너도 자리했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김‧한과 등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최대 고객인 유커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이날 중국의 대형 유통기업인 완다그룹과 마케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완다그룹 회원 1억2000만명을 대상으로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중국 연휴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상하이(上海)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다음 달에는 베이징(北京)과 선양(瀋陽)에 추가로 사무소를 열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갤러리아면세점63 관계자는 "하루 평균 매출액이 6억∼7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그랜드 오픈 이후 3분기 내에 하루 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그랜드오픈 기념 행사에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날 면세점과 아쿠아리움 등을 둘러봤다. 김승연 회장은 "어려운 유통환경 속에서도 갤러리아가 차별화된 면세사업으로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