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87870.com COO 조언…"2200개 가상현실 체험관 열풍 활용해야"
중국을 타겟으로 가상현실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 개발자가 있다면 중국 내 가상현실 체험관에 먼저 진출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조셉 중국 가상현실 포털사이트 87870.com COO(최고운영책임자)는 13일 안양 창조경제융합센터에서 열린 ‘2016 스마트 콘텐츠 VR전략 컨퍼런스‘에서 “중국 전역에 2200개의 가상현실 체험관이 있다”며 “한국에서 컨텐츠를 개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면 가상현실 체험관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상현실 체험관 열풍이 오래 지속되진 않겠지만 당장은 체험관을 타겟으로 해야 한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서비스나 콘텐츠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중국 가상현실 체험관은 3분에서 5분밖에 안 되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보는 데 30위안~100위안(한국돈 5000원~17000원)을 받는다. 고가임에도 많은 중국인들이 가상현실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선다.
이날 조셉 COO는 중국 가상현실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과 중국시장에서 87870.com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중국 가상현실 시장은 현재 컨텐츠나 앱 투자보다 하드웨어 개발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조셉 COO는 “중국에는 가상현실 기기를 만드는 업체만 90여개가 있다”며 “중국 하드웨어 업체들은 기기 성능을 뛰어나게 만드는데 초점을 두기보단 저렴한 가격의 기기를 만들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COO는 중국의 가상현실 사용자에 대한 대략적인 수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모바일 인구가 6억 명인데 이 중 절반 정도인 3억 명을 가상현실 잠재 이용자로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가상현실 포털업체 87870.com은 한국에서 생소하지만 중국에선 이미 유명하다. 조셉 COO는 “87870.com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가상현실 이용자가 찾는 사이트”라며 “바이두 같은 중국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가상현실 카테고리 정보는 모두 87870.com이 제공하는 콘텐츠”라고 밝혔다.
조셉COO는 87870.com이 한국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자의 중국진출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 80%의 중국 가상현실 이용자들이 우리 사이트를 찾는다”며 “직접 개발한 가상현실 콘텐츠나 회사 브랜드를 중국에서 홍보하고 싶다면 우리 업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