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도 3거래일 연속 올라…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도 상승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국에서는 오는 13일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차기 총리로 취임하기로 하면서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일단 줄어드는 모습이다 / 사진=뉴스1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고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최근 1년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럽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34% 오른 2137.16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44% 상승한 1만8226.93, 나스닥 지수는 0.64% 오른 4988.6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 8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일자리는 전달대비 28만7000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8만개 보다 많았다. 

유럽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은행 리스크와 영국 부동산 펀드런 우려감을 줄이는 모습이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영국 FTSE지수는 1.4% 상승한 6682.86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1.4% 상승한 9833.41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지수도 1.76% 오른 4264.53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에서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증시 호조로 이어졌다. 특히 영국에서는 오는 13일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차기 총리로 취임하기로 하면서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일단 줄어드는 모습이다. 테레사 메이 차기 총리는 안드레아 레드섬 에너지 차관의 경선 포기 선언으로 총리를 확정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 경제는 안전자산에서 이탈하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달러 하락한 1356.6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5달러 하락한 44.7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53달러 하락한 46.23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05포인트 상승한 1992.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은 2.56포인트 오른 699.75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지수 호조에 국내 증시도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선진국 지수 호조에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중국의 경제보복 이슈에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한미 양국이 지난 8일 사드 1개 포대를 국내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이 경제보복에 나설 경우, 대중 수출 관련주가 탸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전기차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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