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과 동일…경북은 10.2%로 전국 최고
지난달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아울러 경북은 16개월 연속으로 월세부담이 전세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직전달에 이어 6.8%를 기록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월세금 산정에 적용되는 금리와 유사한 개념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월세금이 그만큼 늘어나 전셋값에 비해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된다.
같은 기간 주택유형별 전월세전환율은 ▲아파트(4.9%) ▲연립다세대(7.3%) ▲단독주택(8.6%) 모두 직전달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해당 비율이 4%대로 떨어진 아파트는 2달 연속 4.9%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종합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을 보면 경북의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아 10.2%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밖에 ▲충북(9.3%) ▲전북(8.8%) ▲충남(8.2%) ▲강원(8.1%) 순으로 지방의 전월세전환율이 높게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서울 지역의 전월세전환율이 4.5%를 2달 연속 유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다, 강원도는 7.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시‧군‧구별 전월세전환율은 공주가 6.3%로 가장 높고 서울 송파는 4.0%로 가장 낮았다.
한편 연립다세대의 전월세전환율은 서울이 5.7%로 가장 낮고 부산이 10.5%로 가장 높았다. 단독주택은 ▲경북(11.9%) ▲충북(11.6%) ▲전북(10.9%) ▲전남(10.7%) 순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그밖에 ▲세종(11.3%->10.7%) ▲제주(7.1%->6.8%) ▲울산(9.1%->8.9%)의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이 4월에 비해 내려갔다.
기타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시장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