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추석상품 생산자 모집…카카오파머는 내달부터 정식 서비스
카카오가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파트너 모집과 카카오파머 정식 출시 등 중소 생산자 이윤 창출을 위해 나서고 있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와 카카오파머는 기존 유통 생태계와 다른 구조로 운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는 4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의 추석상품 생산 파트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일반 주문생산 시스템과 다르게 수요를 먼저 확인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제조회사 상품 샘플을 보고 주문하면 생산자는 이윤을 만들 수 있는 최소생산수량 이상의 주문 건만 생산한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생산자는 상품 재고를 줄이고 상품판매 활로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이번 추석상품 생산 파트너 모집을 통해 특정 시기가 지나면 판매되지 않는 상품재고를 줄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향후 명절이나 특수데이 때도 이에 맞는 생산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지금까지 105개 파트너가 3만 6900개 상품을 판매했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김범수 의장의 소셜임팩트 사업 첫 번째 모델로 중소 제작자가 부담 없이 물건을 생산하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소셜임팩트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 시스템이 변하고 재무적 성과도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카카오파머 제주를 올 8월 정식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정식 서비스를 통해 감귤뿐만 아니라 제주 농축산물 20여 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카카오파머 제주는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간편하게 연결해준다. 이를 통해 생산자는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카카오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파머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좋다. 지난 겨울 카카오파머를 통해 귤을 구입했다는 손은정(26)씨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라 신뢰가 갔고 결제도 편리했다”며 “제주도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라 그런지 맛도 좋았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파머를 시범 적용했을 때 소비자 반응이 좋아 정식 서비스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