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판 흔들기 "큰 문제 없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해 검찰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신 회장은 3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 회장의 귀국은 지난달 7일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로 출국한 이후 26일만이다. 신회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형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승리를 거둬 경영권을 지켰다.
입국 현장에서 신 회장은 검찰수사 상황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주 부회장 측의 주총과 추가 소송 등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신부회장이 지난달 25일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패배 후 무한 주총을 예고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양새다.
반면 누나인 신영자 이사장의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신 회장은 신 이사장의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몰랐다’는 태세다. 또 신격호 회장의 병원을 찾아갈지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신동빈 회장도 입국하는 대로 자문 변호사 등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