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부문 매출 급증…하반기에는 O2O사업 수익 창출 본격화될 듯

2016 카카오게임 파트너스데이에 참석한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이 카카오게임 플랫폼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2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엔 O2O 서비스도 본격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카카오가 안정적 수익모델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회사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7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3608억원으로 59.3%, 순이익은 299억원으로 40%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 호실적은 게임부문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 게임부문에서만 800억 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카카오‧다음 합병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지난 3분기 북미 시장에 출시한 게임 검은사막이 두드러진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 업계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렌즈런, 검과마법, 원(ONE) 등 신작들을 감안하면 2분기 카카오 게임 매출은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특히 2분기 게임부문 매출 중 검은 사막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2월 인수한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연결실적이 반영된다는 점도 카카오 2분기 실적을 밝게 하는 요소다. 카카오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 2분기 로엔 실적 반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올 하반기부터는 지난달 말 출시한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포함, 헤어숍, 주차, 홈클린 등 O2O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부문 성장세에 그동안 공을 들인 신규 서비스들이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하반기 실적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 관련 핵심 서비스 지표는 아직 미공개 상황이나 카카오택시 서비스 출시 초기보다 더 양호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카카오 헤어숍 역시 비공개 테스트(CBT)결과 노쇼(No show,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고객) 비율이 0.5%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오는 등 긍정적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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