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법 전공자…방문진 이사 역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문재완 신임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뉴스1

 

언론법 전공자이자 이명박 정부 당시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이사를 역임한 문재완 한국외대 교수가 신임 아리랑TV 사장에 임명됐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에 문재완(55)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신임사장은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매일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헌법(언론법)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와 한국언론법학회 회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또 문 신임사장은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과 국회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지내며 미디어 관련 현안에 깊숙이 개입해왔다.

문 신임 사장의 주요논문으로는 ‘언론법과 사회통합’, ‘프라이버시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인터넷 규제의 의의와 한계’, ‘음란과 헌법상 표현의 자유의 보호영역’ 등이 있다.

특히 그는 지난 2008년 12월 한나라당이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허용하는 신문법 개정안 등 7건의 법률을 내놓은 뒤 발표한 논문 ‘미디어산업의 선진화와 민주주의의 위기’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진출을 전면금지하고 있는 현행 규제는 과잉규제”라며 “신문사와 대기업의 방송 진출을 허용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본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었다.

다만 문 신임사장은 당시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 진출의 범위와 속도는 보수적으로 접근하여야 할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16년 6월 21일부터 2019년 6월 20일까지 3년 동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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