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계 드론시장 공동진출 모색

한-이스라엘이 공동 개발에 나선 드론 방수카메라. 170도 회전이 가능하다.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국 무인항공기(이하 드론) 업체 케바드론과 이스라엘 에어로드롬(Aerodrome)사가 경량 저가의 수륙양용 민간 무인기를 공동 개발한다. 개발 성공 시 양측은 세계 드론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이스라엘 경제부는 20일 이스라엘에서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이사회를 열고 수륙양용 상업용 드론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과제당 최대 100만 달러인 정부 지원규모를 지금의 2배까지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이스라엘과 협의 중이다. 이스라엘과 실무협의를 통해 하반기(12월경)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양국은 1999년 기술개발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을 설립했다. 양국은 연간 200만달러를 공동 기금(총 400만 달러)으로 적립해 양자 공동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원해왔다.
 

상업용 수륙 양용 드론은 가볍고 충격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물에 착륙할 수 있다. 착륙 시 렌즈방향이 지면과 반대방향으로 회전한다. 자동으로 개폐함으로써 방수 가능을 갖춘 카메라 기술도 도입하기로 했다.


김정환 산업기술정책관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내 자체 개발 뿐 아니라, 해외 기술강국과의 전략적 기술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스라엘은 드론,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다. 신기술 분야에서 이스라엘과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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