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금 47억8000만달러 줄어
한국은행은 지난 5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568억5000만 달러로 4월말보다 51억9000만달러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외화로 예치한 예금이다.
외화예금은 올해 2월말 이후 늘다가 세 달 만에 줄었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예금 잔액이 469억달러로 4월말보다 47억8000만 달러 줄었다.
고석관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달러화 예금은 공기업 등의 해외채권 만기상환을 위한 인출 등으로 큰 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위안화예금 잔액은 16억1000만 달러로 8억5000만 달러 줄었다. 유로화예금은 36억3000만 달러로 5억4000만 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 예금은 증권사의 만기도래 정기예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며 "유로화 예금은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자금 예치 등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엔화예금 잔액은 34억달러로 1억9000만달러 줄었다.
은행별 외화예금 잔액의 경우 국내 은행은 481억9000만달러로 38억7000만달러 줄었다. 외국은행 국내 지점은 86억6000만달러로 1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490억9000만달러로 48억2000만 달러 줄었다. 개인은 77억6000만 달러로 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