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매립, 가축분뇨 시설과 폐교에 친환경사업 시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 핵심과제인 친환경에너지타운 2016년 신규사업지 6곳을 선정해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확정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녹색성장 정책을 심의·조율하는 총리소속 기구다. 녹색성장, 기후, 에너지, 산업 등 민간위원 21명과 기재부 등 17개 부처 장관 등 총 3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정한 친환경에너지 신규사업지는 강원 인제, 충북 음성, 충남 보령, 전북 완주, 제주 등 환경부 소관 5곳과 충남 서산 산업부 소관 1곳으로 구성됐다. 소관부처 주관 하에 각 지자체 별로 사업 기본계획 준비기간을 거쳐 2~3년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기초시설(소각·매립·가축분뇨 등)이나 유휴시설(폐교)에 기반해 각 사업지 실정에 따른 사업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인제군은 기존 폐기물 소각시설을 증설하고(총 78톤/일 = (기존)30톤/일+(증설)48톤/일) 시설에서 발생한 남은 열을 주변시설(펜션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설 운영을 통해 연간 11억3000만원의 주민 수익이 기대된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 등 님비(NIMBY)시설에 주민수익 개념을 가미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 소득을 창출한다. 2014년 시범사업 3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본사업 10개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6개소를 지정해 전체 사업규모가 총 19개소로 확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선정 사업지를 대상으로 사업·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향후 민간 자율추진의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중국 공동연구, 한국-폴란드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