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의원 주도 새누리당 의원 33명 참여…실리콘 밸리도 방문 계획

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가미래전략 포럼 창립 총회가 개최됐다. / 사진=원유철 의원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주도한 ‘국가미래전략포럼(일명 알파포럼)’이 정보통신기술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원들은 모임에서 나온 의견을 입법화하고 직접 산업현장까지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포럼에는 원유철 의원, 조훈현 의원, 송희경 의원 등 알파원 유세단 구성원(총선 때 만들어진 특별유세지원단)을 포함해 총 33명의 새누리당 의원이 참여한다. 책임연구위원은 IT전문가로 알려진 송희경 의원이 맡는다.

의원들은 알파포럼에서 인공지능, 로봇 등 신(新)산업 정책에 대해 한 달에 한 번 토론할 계획이다. 특히 포럼 구성원들은 4차 산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연구할 예정이다. 원유철 의원은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4차 산업을 중심으로 청년일자리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럼을 통해 나온 의견은 입법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원유철 의원은 “포럼에 참여하는 의원들이 법안을 공동 발의하고 관련부처(미래부, 교육부 등)와 당정협의회를 통해 구체적 법안을 만들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향후 인공지능, 드론 등 각 분야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도 나갈 계획이다. 원유철 의원은 “실리콘 밸리 같은 현장에도 직접 가며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포럼 창립총회에는 8선의 서청원 의원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축사를 맡았고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초청강연을 맡았다.

한편 20대 국회의원들은 알파포럼 외에도 4차산업에 대비한 정보통신기술 관련 포럼을 만들고 있다.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4차산업혁명포럼’과 김성태 새누리당(비례대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융합혁신경제포럼’이 있다. 두 포럼은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여·야당의원이 모두 참석한다.

반면 알파포럼은 새누리당 내에서 생긴 자생적 형태의 포럼이다. 따라서 국회 지원을 받지 않고 구성원이 회비를 내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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