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진과 공동개발

서울대와 SPC그룹이 공동진행한 천연효모 연구과정 모습. /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에서 내놓은 토종 천연효모빵 28종이 50일 동안 1000만개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빵들은 SPC그룹이 서울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발굴한 효모로 만든 제품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천연호모로 만든 식빵, 바께트, 토스트 등 28종 제품이 지난 4월 20일 출시 이후 50일 동안 1000만개가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SPC그룹은 2005년 기초 연구를 위해 설립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를 통해 제빵에 적합한 토종 효모 발굴과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서울대학교 연구진의 협업을 통해 국내 전통누룩에서 제빵 적성에 맞는 천연효모를 발굴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빵 상용화에 성공했다.

파리바게뜨는 이 효모를 사용한 빵 28종을 지난 4월 출시했었다. 식빵과 바게뜨, 토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빵을 고를 때 천연효모 여부를 확인하고 문의한다”고 전했다.

효모 연구에 참여한 서진호 서울대 식품생명공학 전공 교수는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의 발굴은 해운대 백사장에서 다이아몬드를 찾아낸 것과 같다”며 “고유의 발효 미생물 종균이 거의 없는 국내 발효식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9월 효모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하고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현재 프랑스·미국·중국·일본 등에 지정국가 등록을 진행 중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천연효모 생크림 식빵도 출시한다. 또 향후 순차적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삼립식품 등 타 계열사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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