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5건으로 전월 65건의 2배…50억 이하 거래 2.36배 증가

5월 빌딩거래 세부 현황 / 자료=리얼티코리아

 

1분기 잠시 주춤했던 빌딩 거래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50억원 미만 꼬마빌딩의 경우 지난달 거래량이 전월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 200억원 이상의 고가 빌딩거래…도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5월 한달 간 총 135건의 빌딩거래가 일어났다. 이는 전월 총 65건의 거래량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총 거래가 규모를 봐도 4월 4084억원에서 5월 800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거래가가 50억원 미만인 꼬마빌딩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50억원 미만의 거래는 97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 달 41건에 비해 2.36배 늘어난 수준이다. 거래가 200억원 이상의 고가 빌딩의 거래량도 증가했다. 4월에는 3건에 그쳤지만 5월에는 8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거래가 50억원 이상 200억원 미만의 매물거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빌딩 매수에는 법인보다는 개인이 더 활발하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월 매수 유형을 보면 개인은 77.4%, 법인은 22.6%로 개인 비중이 전월 보다 10.7%p 늘었다.

문소임 리얼티코리아 수석연구원은 “거래량이 전월 보다 늘었을 뿐만 아니라 평년을 웃돌았다”며 “특별한 요인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6월에도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비슷한 수준의 거래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휴가철인 7~8월엔 잠시 거래량이 주춤하겠지만 빌딩거래 대목인 9월~11월에는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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